몰디브는 인도와 중국 사이에서 외교적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두 나라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줍니다.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몰디브의 경제 구조가 부채 문제와 결합되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는 주제가 중심입니다.
몰디브의 경제 위기 상황
몰디브는 최근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산업의 침체와 그 이후의 부채 증가로 인해 경제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몰디브의 국가 부채는 약 8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GDP의 122.9%에 달합니다.
이 높은 부채 비율은 몰디브의 경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몰디브의 관광업과 코로나의 영향
몰디브는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관광업이 경제의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관광업은 몰디브의 GDP의 약 35%를 차지하며, 각 섬마다 리조트가 하나씩만 존재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는 관광업을 심각하게 위축시켜, 2020년 2분기에 핵심 산업이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2019년까지 몰디브를 찾는 관광객 수는 약 170만 명이었지만, 2020년에 코로나의 영향을 받아 50만 명대로 급감했습니다.
몰디브 관광객 수의 회복과 국가 부채 문제
관광객 수는 2021년부터 다시 증가해 2023년에는 188만 명으로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을 크게 넘겼습니다.
그러나 몰디브의 진짜 위기는 관광객 수의 회복이 아닌, 국가 부채가 급증한 데 있습니다.
2021년 말까지 몰디브는 61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었고, 2023년 기준으로 부채는 80억 달러로 증가해 GDP의 66억 달러를 초과했습니다.
부채가 많아도 수입이 있다면 문제는 없지만, 몰디브는 수익이 낮은 상황에서 부채가 높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몰디브의 외환 보유고 위기와 외교적 요인
몰디브의 외환 보유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는 약 4억 4천만 달러로, 한 나라의 생활비로는 불충분한 상황입니다.
무디스는 몰디브의 부도 위험을 경고하며 국가 신용 등급을 강등하였고, 2024년에는 5억 달러의 부채 상환이 필요하나 외환 보유고는 부족합니다.
이러한 부채 증가는 몰디브가 인도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종속된 결과로, 몰디브는 역사적으로 인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2013년 몰디브의 친중국 정책 전환
2013년에 몰디브에 친중 정권이 등장하며, 새로운 대통령 압둘라 야민이 중국 노선으로의 변경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제부터는 몰디브는 인도를 버리고 친중국 노선으로 갈아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몰디브는 수십 년간 이어온 인도와의 관계를 접고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몰디브가 중국의 투자를 받으며 기반 산업에 대규모로 투자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부채 규모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몰디브의 경제 위기와 쌓여가는 부채 문제
몰디브는 산업과 경제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많은 돈을 빌려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몰디브의 국제공항을 확장하고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하는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이러한 차이나 머니의 흐름으로 인해 부채가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몰디브의 국가 부채는 약 80억 달러에 달하며, 이중 약 18억 달러는 중국으로부터 빌린 돈으로, 이는 몰디브의 1년 GDP의 20%에 해당합니다.
몰디브의 심각한 부채 문제와 공공부문 임금 상승
현재 중국-몰디브의 '우정의 다리'가 몰디브를 부채의 늪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투자한 돈이 몰디브의 공공 부채를 크게 증가시켰고, 이로 인해 공공 지출이 GDP의 약 33%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10년간 공공 부문 임금이 거의 두 배로 상승했으며, 이는 민간 부문보다 약 28% 더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2019년 통계에 따르면, 몰디브의 정규직 근로자 중 50%가 공공 부문에 고용되어 있습니다.
몰디브의 부채 문제와 정부 정책 변화
몰디브는 과도한 부채와 공공 지출로 인해 세계은행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습니다.
최근 몇 년간 몰디브 정부가 공공 지출을 늘렸지만, 이는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연기해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또한 세계은행은 부채 계약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즉각적인 위기에는 처해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2018년 대선에서 친중국 세력이 물러나고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중국과의 기존 관계를 무력화하고 인도로 선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몰디브 내정과 국제 정치의 복잡한 상황
몰디브의 솔리 대통령은 중국과의 FTA 협력 무력화와 일대일로 참여 중단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러나 몰디브의 부채가 너무 많아 청산이 어려운 수준이며, 중국 정부는 몰디브가 빠져나가려 하자 이를 붙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은 몰디브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서로 자금 지원을 제안하는 외교전이 진행 중입니다.
솔리 대통령의 임기 동안 인도가 몰디브에 약 25억 달러를 지원했으며, 그는 친인도적 정책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치 기조 친중국, 친인도를 오가는 변화로 인해, 이번에 새로 당선된 대통령 무니즈는 대통령 후보 때 친중국정책을 펼쳤고, 인도 군대 철수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는 몰디브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 당선되었습니다.
몰디브, 인도 군대 압박과 중국과의 관계 변화
2023년 11월부터 몰디브 정부는 인도군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며, 몰디브 내 인도군은 80명 정도의 소규모 병력임을 확인했습니다.
인도군이 군사적인 목표를 가진 병력이 아니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몰디브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인도와 몰디브의 외교 관계는 얼어붙었고 인도군은 몰디브에서 추방되었습니다.
이후 모이즈 대통령은 인도를 내보내고 중국을 받아들였으며, 중국의 연구선이 몰디브 항구에 입항을 허락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은 몰디브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년의 상환 유예로 부채를 빌려주고 있으며, 몰디브는 추가 공항 건설을 통해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몰디브 영향력 키우기 및 신용 등급 강등
중국은 부채가 어마어마한 상황에서 몰디브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상환 유예와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몰디브와의 관계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인도를 견제하며 해상권을 장악하려고 합니다.
2023년 몰디브의 정치 상황 변화로 신용 평가사 피치가 몰디브의 정치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국가 신용 등급을 정크 상태로 강등했습니다.
몰디브 정부는 이 강등을 부인했지만, 몰디브 대통령은 올해 10월부터 친인도적인 행동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몰디브의 복잡한 외교 관계
몰디브가 인도를 제외하고 친중국으로 가던 중, 갑자기 구제금융을 요청하며 인도로 돌아섰습니다.
인도는 몰디브에 14억 상당의 재정 지원을 하였고,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몰디브 대통령 무니즈는 인도로 가서 4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왑 거래를 요청했으며, 인도는 7억 6천만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몰디브는 중국과 인도 사이에서 복잡한 외교를 잘해나가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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