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어디갔어?
카페의 수와 성장
한국의 카페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여 2022년 말 기준으로 국내 커피전문점 수가 10만 729개를 넘어섰습니다.
이 숫자는 편의점의 약 2배에 해당하며, 이는 한국인들의 커피 소비량이 매우 높은 것을 반영합니다.
과도한 경쟁과 폐업률
그러나 이처럼 급격한 성장은 과도한 경쟁을 초래했습니다.
특히, 2020년 이후 새로 생긴 카페 중에서 현재 폐업한 비율이 24%에 달하고, 이 중 절반이 최근에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평균 34곳, 한 달에 약 1041곳의 카페가 폐업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와 개인 카페의 상황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경영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매장 수는 늘어났지만, 영업 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커피빈은 2년 만에 폐점률이 40%를 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개인 카페들의 경우, 경쟁이 더욱 심각합니다.
2020년대 이후에 새로 생긴 개인 카페들 중에서 폐업 비율이 24%에 달하고, 이는 중견 프랜차이즈들의 폐업률보다 훨씬 높습니다.
소비 양극화와 가격 경쟁
한국의 카페 시장은 소비 양극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와 편의점 커피, 고급 브랜드 카페에 고객들이 몰리면서, 중간급 개인 카페들은 살아남기 힘든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개인 카페들은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손님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합니다.
커피 원두 가격 상승
추가적으로, 브라질의 이상 기후로 인해 아라비카 커피 원두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미 힘든 카페 업계에 더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커피 원두 가격이 역사상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도 가격이 상승할 경우 카페들이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영 전략과 투자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카페 브랜드들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본사가 신세계에 지분을 대거 넘긴 경우나,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 중대형 카페 브랜드들이 새로운 투자자들을 모집하려는 시도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들이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상장에 계속 실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최근 상장을 성공시켰지만, 상장 후에도 안타까운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겪는 어려움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결론
한국의 카페 시장은 과도한 경쟁과 소비 양극화, 그리고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와 개인 카페 모두 폐업률이 높고, 새로운 전략과 투자를 모색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의 커피 소비량은 여전히 높아, 카페 시장은 계속해서 변동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