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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국 경제가 붕괴되던 그날

https://youtu.be/dq0bT7kpUL0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는 태국에서 시작되어 여러 아시아 국가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영향을 미친 주요 사건으로, 그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경제 성장기와 고정환율제


태국은 1985년부터 1996년까지 평균적으로 연간 9%의 고도 성장을 경험했으며, 이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은 3.4%에서 5.7% 사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태국의 통화인 밧은 미 달러에 대해 고정환율제를 채용하고 있었으며, 25밧이 1달러에 고정되어 있었다.

환율 붕괴와 자본 유출


1995년부터 일본의 엔화 약세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해 태국의 수출 경쟁력은 약화되었고, 이로 인해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

태국의 고정환율제는 경제가 안정적일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외환 보유액으로 환율을 방어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1997년 5월과 6월에 바트화는 대규모 투기 공격을 받았고, 태국 정부는 외환 보유액을 투입해 환율을 방어했지만, 결국 외환 보유액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1997년 7월 2일, 태국은 고정환율제를 포기하고 변동환율제로 전환하였으며, 이로 인해 바트화는 하루 만에 약 20% 폭락했다.

IMF 지원 요청과 구조조정


태국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태국 정부는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IMF는 17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는 파산절차 관련법의 통과와 은행 및 금융기관들에 대한 강력한 규제체제의 신설을 포함했다.

태국은 IMF의 가혹한 구조조정 조건을 받아들여야 했으며, 이는 정부 예산 삭감, 세금 인상, 부실 기업 구조조정 등의 조치를 포함했다.

이러한 조치는 태국 국민들에게 큰 경제적 고통을 가져왔으며, 자국의 경제 운영에 대한 통제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경제적 영향


태국의 환율 붕괴는 대외 채무를 급격히 증가시키고, 많은 금융기관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바트화의 가치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급등시키고, 기업 및 가계가 기본적인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또한, 금융업계의 불안정성과 은행 위기가 발생하며, 수많은 은행 및 금융기관들이 몰락했다.

이로 인해 실업자와 문을 닫은 공장이 속출하고, 경제활동이 저하되었다.

사회적·정치적 영향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는 태국 국민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충격을 가져왔으며, 이는 사회적·정치적 불안을 초래했다.

태국의 빈곤율과 빈부격차가 증가하고, 노동자들의 채용과 임금, 복지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태국의 북동부 지방의 수입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46% 증가하고, 전국적인 빈곤율은 21.3%에서 11.3%로 감소했다.

결론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는 태국의 고정환율제 포기와 자본 유출, IMF 지원 요청 등의 과정을 통해 발생한 복잡한 경제적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태국 국민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고통을 가져왔으며, 구조조정의 필요성과 그 과정에서의 갈등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경험은 금융 위기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위기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