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SPC 그룹과 그 브랜드인 에그슬럿의 실패 사 례를 통해 브랜드 운영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에그 슬럿의 짧은 성공과 빠른 철수를 분석하며, 유명 브랜드에 대한 의존이 가져오는 위험과 소통 부족, 소비자의 니즈 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SPC 그룹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에그슬럿의 국내 철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타임라인 순서로 설명한 내용입니다.
에그슬럿의 배경과 국내 진출
에그슬럿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에그 샌드위치 브랜드로, 대표 메뉴는 스크램블 에그가 가득한 샌드위치인 '페어팩스'입니다.
SPC 그룹은 2020년 6월에 에그슬럿을 국내에 들여와 코엑스몰에 1호점을 개점했습니다. 당시에는 약 300여 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고 웨이팅을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에그슬럿은 오픈 당일부터 수백 명의 소비자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고 인기 메뉴인 '페어팩스'는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습니다.
초기 인기와 확장
초기에는 에그슬럿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여러 지역에 매장을 확장했습니다.
확장된 지역에는 강남, 이태원, 분당, 여의도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에그슬럿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프리미엄 샌드위치 브랜드를 들여와 트렌드를 반영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매장 축소와 철수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에그슬럿의 인기는 식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슈퍼두퍼, 파이브가이즈 등 미국 유명 버거 브랜드들이 국내에 진출하며 프리미엄 버거 시장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에그슬럿은 경쟁에서 밀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에그슬럿 분당정자점은 1년도 되지 않아 폐점했고, 이태원점은 2022년 말에 폐점했습니다.
현재는 서울 코엑스점과 여의도 더현대점 두 곳만 남아 있습니다.
철수 이유
에그슬럿의 국내 철수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가격과 맛
에그슬럿의 높은 가격대와 느끼한 맛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자주 사 먹기 어려운 가격대였습니다.
경쟁 심화
프리미엄 버거 시장에서 다른 미국 유명 브랜드들이 진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SPC 불매 운동
2022년 발생한 SPC 계열사 SPL 제빵 공장 근로자 사망 사건 이후 불거진 'SPC 불매 운동'이 에그슬럿의 매출에 타격을 주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으로 인해 에그슬럿 매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운영 전략의 문제
SPC 그룹의 문어발식 사업 전략과 소비자 관심도의 빠른 변화가 철수 이유로 추정됩니다.
초기에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속적인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존재감이 감소했습니다.
허희수 부사장의 역할

에그슬럿의 국내 수입은 SPC 그룹의 허영인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이 주도했습니다.
허 부사장은 셰이크쉑을 국내에 수입해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에그슬럿은 셰이크쉑만큼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허 부사장은 과거 마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바가 있어, 이 사건도 에그슬럿의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됩니다.
SPC 푸드 사업의 적자 원인

SPC 푸드 사업 부문은 최근 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매출 감소
매출이 전년 대비 4% 감소했고, 영업 손실이 11억 원에 달하며, 영업 이익이 150억 원 하락했습니다.
구조 조정
SPC는 구조 조정을 진행하고, 실적이 좋지 않은 브랜드의 운영을 종료할 계획입니다.
피그인더 가든과 시티델리도 매장을 줄이며 조만간 철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PC 운영 전략의 문제점

에그슬럿을 포함한 해외 브랜드와 비슷한 푸드 브랜드 매장을 무분별하게 론칭한 SPC 운영 전략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본업과의 괴리
SPC의 실적 대부분은 본업인 제빵 제조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푸드 사업부는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브랜드 정체성 상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고 문어발식으로 확장을 하다 보니,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과 전망
에그슬럿은 2024년 6월, 국내 론칭 4년 만에 모든 매장을 폐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는 서울 코엑스점과 여의도 더현대점 두 곳만 남아 있으며, 이들 또한 곧 폐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SPC 그룹은 구조 조정을 진행하며, 실적이 좋지 않은 브랜드의 운영을 종료할 계획입니다.
또한, 파리바게트와 같은 본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에그슬럿은 국내에서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SPC 그룹의 운영 전략과 시장 상황의 변화, 그리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브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 전자, 세계 1위로의 도약과 미래 비전 (5) | 2024.09.12 |
---|---|
적자에 허덕이는 국내 고든램지 매장 (18) | 2024.09.11 |
골프장, 테니스장 떠난 MZ들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박정호 교수) (32) | 2024.09.05 |
이마트는 안 가도 왜 코스트코는 가는 걸까? (6) | 2024.09.03 |
농심, 유느님 모셔도 팔도에 못비비는 이유 (4) | 2024.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