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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적자에 허덕이는 국내 고든램지 매장

https://youtu.be/dvJrxX0HwiY

고든램지 브랜드의 부진은 외식 사업에서의 성공이 단순히 브랜드의 명성이나 가격이 아니라 현지 시장에 맞춘 세심한 전략과 소비자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고든램지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출과 부진

고든램지(Gordon Ramsay)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의 이름을 딴 외식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초기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초기 성공

고든램지 브랜드는 2021년 1월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이 매장은 프리미엄 버거를 판매하는 컨셉으로, 고가의 버거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고든램지 버거의 가장 비싼 메뉴는 14만원에 판매되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고든램지의 하이엔드 버거를 14만 원에 먹을 수 있다는 신기한 경험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로 인해 SNS에서 큰 이슈가 되며, 오픈 초기 몇 달 동안은 예약이 꽉 차있었습니다.

 

 추가 브랜드 도입

고든램지 버거의 성공에 힘입어, 진경산업은 추가적인 외식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와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를 국내에 런칭했으며, 특히 스트리트 버거는 프리미엄 버거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조금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문제점과 부진

그러나 이러한 초기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존재했습니다.

가격 정책 문제

   - 고든램지 버거와 피자의 가격이 너무 높았고, 이는 초기에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에 대한 불만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성비 문제

   - 가성비를 기대하고 간 소비자들이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의 무한 리필을 경험하고 나서 이미지가 더 안 좋아졌습니다. 스트리트 피자의 무한 리필이 런던과 두바이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초기부터 논란이 많았습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토핑이 너무 적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피자를 1조각씩 제공하는 텀이 너무 길다는 것과 추가 요금이 붙는 음료와 피클은 한국 소비자들 눈높이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시장 변화

   - 코로나 이후에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지만, 경제 상황이 점차 악화되면서 소비자들은 배달 음식과 가성비를 더욱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던 고든램지 버거와 피자에게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한국 시장은 가격에 민감한 시장이어서 고든램지의 브랜드가 힘을 못 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재무적 어려움

진경산업의 2022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19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에도 249억 원의 매출 중 19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높은 운영비용과 높은 수수료, 로열티가 큰 부담이 되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폐점과 구조 조정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성수동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 매장의 폐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고든램지의 스트리트 피자 매장은 한국 시장에 맞지 않는 운영 방식과 가격 정책 때문에 지속적인 손실을 기록했고, 이는 결국 진경산업이 외식 사업의 구조 조정을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기회

최근 음향 P메모리 반도체 칩 전문기업인 NC트론이 외식업에 뛰어들면서 다시 한 번 고든램지 브랜드에 기회가 생겼습니다.

NC트론은 2024년 1월 JK엔터라는 법인을 만들었고, JK엔터의 지분 80%를 70.5억 원에 인수하며 고든램지 브랜드를 기반으로 외식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NC트론은 프리미엄 고든램지 버거와 스트리트 버거 매장을 운영하며, 더 나아가 고든램지 스테이크, 피쉬앤칩스, 고든램지 카페 등 다양한 브랜드를 국내 도입할 계획입니다.

300억 원 이상의 유동성 자산을 활용해 외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융합한 고객 데이터 분석과 콘텐츠 분석을 통해 브랜드 고도화 작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결론

고든램지 브랜드의 부진은 외식 사업에서의 성공이 단순히 브랜드의 명성이나 가격이 아니라 현지 시장에 맞춘 세심한 전략과 소비자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프리미엄으로 포장된 고가 전략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시장 현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NC트론의 새로운 전략과 자원 투입으로 고든램지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