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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돈이 바뀌면 권력도 바뀐다?

https://youtu.be/tT7EVXOZo6A?si=YEbKDTGLiS1iS1rm

돈의 변천사에 대한 재미있는 영상입니다.

인간의 필요와 화폐의 발전


인간의 경제 활동은 기본적으로 가치를 매기고 그 가치를 교환하는 행위에서 시작됩니다.

이 가치 교환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는 물물교환입니다.

물물교환은 내가 가진 물건을 상대방의 물건과 교환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상대방이 내 물건을 원하지 않으면 거래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러한 물물교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시장의 등장과 물물교환의 한계


시장은 각 개인이 일일이 거래할 사람을 찾아다니는 것보다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거래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5일장이나 서양의 교회와 같은 장소가 이러한 역할을 했습니다.

시장의 등장으로 이전보다 욕망이 일치하는 상대방을 찾는 시간과 수고를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도 모든 거래가 성사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100명의 시장 참여자가 있더라도 100명이 가져온 물품만큼 무역량이 있어야 이상적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에서 인기 있는 물건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상품 화폐의 등장


시장에서 인기 있는 물건들, 특히 곡물이나 옷감이 거래가 잘되는 품목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물건들은 상태가 쉽게 변하지도 않고 항상 사람들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가치 저장의 기능을 충분히 했습니다.

예를 들어, 곡물은 1년 내내 수요가 안정적이었고 쉽게 썩지도 않아 가치 저장의 기능을 잘 수행했습니다.

곡물은 지불의 기능, 가치 저장의 기능, 가치 평가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면서 상품 화폐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량을 본격적으로 늘어나게 하였고, 곡물을 가진 사람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물건의 가치도 곡물을 기준으로 평가되기 시작했습니다.


귀금속 화폐의 등장


곡물은 거래를 활발하게 하였지만, 무거운 상품으로써의 단점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부피는 작지만 가치가 높은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류들이 곡물의 위치를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귀금속 화폐는 거래 속도와 횟수를 증가시켰지만, 각 화폐마다 귀금속 함유량이 달라 위조 화폐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왕이 발행한 화폐와 시장 지배력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왕이 일정 순도를 보장하는 화폐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왕이 발행한 화폐는 국민들이 널리 사용하게 되면서 왕은 시장 지배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국가의 통화가 시장 지배력을 가지게 되고, 이는 국가의 패권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상인 계층과 화폐 경제의 발전


시장은 주로 곡물이 생산되는 농경 지역에서 발달하였지만, 상인 계층은 목축업을 하던 사람이나 유목민처럼 이동하면서 사는 부류에서 많이 탄생했습니다.

이러한 상인들은 다양한 지역의 시장에서 거래를 하면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장사를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아라비아 상인들이 있습니다.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화폐 사용을 하면서 화폐 경제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거래물량과 금액이 커지면서 금이나 은이 그 속도로 생산되지 못해 화폐가 부족해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상인들은 외상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나중에 물건을 팔아서 번 돈으로 대금을 치러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용화폐의 등장


이러한 상황에서 상인들은 외상을 할 때 나중에 얼마를 주겠다는 금액을 적어준 종이가 어음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어음은 상인들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었고, 신용이 있는 상인들이 발행한 어음이 시장에서 지불 수단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지금 우리가 쓰는 신용화폐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지폐와 은행의 등장


신용화폐는 부족 화폐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시작되었지만, 보관하기도 쉽고 가볍고 쓰기 편한 여러 장점이 있어서 지폐의 사용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지폐는 종이 자체가 가지는 가치는 없지만, 지폐를 발행한 누군가의 신용이 그 가치를 보장해 주는 화폐입니다.

사람들이 금보관증을 화폐처럼 쓰면서 금을 찾아가는 사람이 별로 없자, 금세공업자는 금을 금고에 묵히고 있느니 금을 딴 데 빌려주면서 이자도 챙기게 되었습니다.

이는 금 보관 금 대출 일을 전업으로 하게 되면서, 예금 이자의 시작이 되고, 예금과 대출로 먹고사는 은행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결론


인간의 필요에 따라 돈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살펴보면, 물물교환 시대에서 시작하여 곡물, 귀금속, 왕이 발행한 화폐, 신용화폐, 지폐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시장의 등장, 상인 계층의 역할, 신용의 중요성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함께 작용한 결과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원리는 변하지 않고, 국가의 통화와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